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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혹시 모를, 내 아이를 위한 어린이 다빈도 질병정보(장중첩증, 설사, 급성충수염, 변비)

by @#%^^$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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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장중첩증


    장중첩증

    소화 계통의 질환

    소아청소년과, 외과

    구역, 구토, 복통

    드물게 메켈게실, 용종, 신경섬유종, 혈관종, 림프종 등과 관련되는 경우도 있음

     

    개요

    장중첩증은 장의 일부가 다른 장의 내부로 밀려들어가는 질환입니다. 마치 해적들이 사용하는 망원경처럼 장이 다른 장 속으로 접히는 모양을 상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 질환은 신속하게 교정하지 않으면 장이 눌려서 혈액 공급이 차단되고, 결국 장이 괴사하거나 쇼크로 인해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습니다.

    장중첩증은 주로 24개월 이하의 어린이에서 발생하며, 특히 12개월 이하에서 빈도가 높습니다. 전체 환자의 80%가 24개월 이하이고, 그중 60%가 12개월 이하에서 발생합니다. 또한, 남아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인

    소아에서 장중첩증의 대부분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가능한 원인으로는 다음이 있습니다:

    1. 림프 조직의 비대: 회장 내의 림프 조직이 음식물 항원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염증을 일으켜 장의 일부가 다른 장으로 밀려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림프선 종창이 장을 끌어당겨 장중첩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메커니즘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2. 기형 또는 종양: 약 2-8%의 환자에서 메켈 게실, 장 용종, 신경섬유종, 혈관종, 림프종과 같은 기형이나 양성 및 악성 종양이 장중첩증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특히 24개월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 이러한 원인이 더 의심됩니다.

     

     

     

     

     

     

    장중첩증 증상 및 진단, 치료

    증상

    장중첩증의 증상은 다양하지만, 다음과 같은 특징적인 증상들이 주로 나타납니다:

    1. 주기적인 복통: 복통은 일반적으로 12분간 심하게 나타나고, 이후 515분간 증상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기가 기운을 잃고 늘어질 수 있습니다.
    2. 우상복부의 덩어리: 복부를 만졌을 때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으며, 만지면 대개 아파합니다.
    3. 특징적인 변: 발병 후 12시간 이내에 딸기잼 또는 짜장색의 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 딸기잼색 변이 나타나지는 않으며, 1/3 정도의 환자에서는 약간의 불편감만 보일 수 있습니다.

    진단

    장중첩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사용됩니다:

    1. 신체검사: 아기의 복부를 만져서 통증 반응을 확인하고, 우상복부에 덩어리가 있는지 검사합니다.
    2. 대변 검사: 딸기잼색 변이 나타나는지 확인합니다.
    3. 초음파 검사: 최근에는 초음파 검사가 장중첩증을 확진하는 데 널리 사용됩니다. 초음파에서 특징적인 도너츠 모양을 확인하여 장중첩증을 진단할 수 있으며, 숙련된 의사에 의해 약 95% 이상의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4. 방사선 사진: 단순 방사선 사진으로는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장중첩증의 치료는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으로 나뉩니다:

    1. 비수술적 치료:
      • 금식 및 수액요법: 장중첩증이 의심되면 금식을 하고 탈수를 치료하기 위해 수액요법을 실시합니다. 또한 기본적인 혈액검사와 엑스레이검사를 통해 다른 문제를 파악합니다.
      • 공기 정복술: 아기의 항문으로 가느다란 고무관을 삽입하여 공기를 불어넣어 장을 밀어올리고 풀어주는 방법입니다. 공기압력으로 장이 터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압력을 엄격히 조절하며, 반복 시도에도 효과가 없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공기 정복술 후 장 천공 발생 확률은 약 0.1-0.2%입니다.
      • 바륨 정복술: 엑스레이 검사에서 바륨 액체를 항문으로 주입하여 장의 상태를 확인한 후, 수압을 이용해 장을 밀어내는 방법입니다. 바륨 정복술은 공기 정복술보다 장에 구멍이 생길 확률이 높으며(0.5-2.5%), 장 천공이 발생하면 복막염, 장 유착 등의 합병증 위험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바륨 정복술이 덜 사용되고 있습니다. 48시간 이상 경과한 경우에는 시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수술적 치료:
      • 도수 정복술: 수술실에서 직접 장을 눈으로 확인하며 손으로 조심스럽게 장을 풀어주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방법으로 장중첩증이 잘 풀립니다.
      • 장 절제술: 장이 심하게 중첩되어 혈액 공급이 차단되거나 장이 썩어버린 경우에는 손상된 장을 잘라내고 남은 장끼리 이어주는 방법입니다. 시간이 많이 경과하거나 장이 심각하게 손상된 경우에 시행됩니다.

     

     

     

     

    자주 하는 질문

    공기 정복술로 중첩된 장이 잘 풀린 경우에도 입원하는 이유는?

    공기 정복술로 장중첩증이 성공적으로 교정된 경우에도 입원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장 천공의 가능성: 공기 정복술 후 장 천공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장 천공이 발생하면 복막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입원하여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합니다.
    2. 재발 가능성: 장중첩증이 10% 정도의 확률로 재발할 수 있습니다. 이를 감시하고, 재발 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입원이 필요합니다.
    3. 불완전 정복 여부 확인: 공기 정복술로 장이 교정된 후에도 장이 완전히 정상 위치로 돌아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장중첩증이 재발할 수 있나요?

    장중첩증은 치료 후에도 재발할 수 있습니다:

    • 공기 정복술 후: 약 10%의 환자에서 재발할 수 있습니다.
    • 바륨 정복술 후: 공기 정복술과 유사하게 재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 수술적 도수 정복술 후: 약 2-5%의 환자에서 재발할 수 있습니다.

    재발이 발생한 경우에는 재차 공기 정복술이나 바륨 정복술을 시도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추가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재발이 있는 경우에는 장중첩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기 위한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장 절제술 후 문제는 없나요?

    장 절제술 후의 예후는 일반적으로 좋지만,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절제된 장의 부위: 장의 어느 부위를 얼마나 많이 절제했는지에 따라 환자의 상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장의 흡수 기능에 중요한 부위가 절제되면 장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짧은창자증후군: 장중첩증의 95%가 발생하는 부위인 돌막창자(회장)는 장내 영양소의 흡수에 중요하므로, 장의 상당 부분이 절제되면 ‘짧은창자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증후군은 장의 흡수 기능이 부족하여 영양소 흡수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합니다.

    공기로 잘 풀렸고, 재발도 안 하는데 나중에 다 커서 이 병 때문에 문제가 있을까요?

    장중첩증이 공기로 잘 풀렸고, 재발하지 않았으며 장 절제술을 받지 않은 경우, 장중첩증이 장기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낮습니다. 장중첩증이 재발하지 않고, 장 절제술도 필요 없었다면, 대부분의 경우 정상적으로 성장하며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설사

     


    설사

    특정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

    가정의학과, 소화기내과, 소아청소년과

    구토, 설사, 복부팽만, 복통 등

    바이러스 혹은 세균 감염, 과민성 장증후 군, 염증성 장질환 등

    설사 개요

    설사는 변이 무르고 물기가 많아지는 상태로, 배변 횟수가 하루 3회 이상이거나 대변의 무게가 200g 이상일 때 정의됩니다. 설사는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급성 염증에서부터 만성 염증,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 후, 유당 불내증, 식사 요인 등 다양한 요인이 관련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설사는 기능성 설사로 간주되며, 과민성 장증후군의 설사형이 이에 해당합니다. 대개 며칠 내에 해결되지만, 탈수와 체중 감소가 계속되거나 만성적인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병태생리

    소화관의 수분 평형은 흡수와 분비의 균형에 의해 유지됩니다. 하루 평균 수분 섭취량은 약 1~2L이고 소화관내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은 약7L가 되는데, 대부분의 수분은 소장에서 모두 흡수되고 약 2L의 수분이 대장으로 흘러갑니다. 이 중 대장에서 약 90%가흡수되고 나머지 150~200mL가 대변으로 배설되게 됩니다. 

     

    설사는 다음과 같은 기전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분비성 설사: 장관 내 수분의 분비가 증가하거나 흡수가 감소할 때 발생합니다. 세균성 독소, 담즙산, 지방산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감염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금식을 해도 대변 양이 크게 줄어들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2. 삼투성 설사: 장관 내 삼투압이 증가하여 수분이 장관으로 이동하는 경우 발생합니다. 포도당, 갈락토오스 등 삼투압을 유발하는 물질의 농도가 높을 때 발생하며, 유당분해효소 결핍증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인 물질의 섭취를 중단하면 설사가 호전됩니다.
    3. 지방변성 설사: 지방 섭취 장애로 발생하며, 기름지면서 냄새가 강하고 변에 기름이 묻어 씻어내기 어렵습니다. 체중 감소와 영양 결핍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원인

    설사의 원인은 다양하며,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포함됩니다:

    1. 바이러스:
      •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영아에서 흔함), 노르워크종 등이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오염된 음식이나 물, 감염된 사람을 통해 전파됩니다.
    2. 세균:
      • 쉬겔라, 살모넬라, 콜레라, 대장균, 캠필로박터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음식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조리할 때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예방에 중요합니다.
    3. 기생충:
      • 지아르디아, 작은와포자충, 회충, 촌충 등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주로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되며, 안전한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기타 장질환:
      •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장염 등의 염증성 장질환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며, 궤양성 대장염은 설사와 혈변이 동반되며, 크론병과 베체트장염은 복통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5. 면역결핍:
      • 후천성 면역결핍증이나 암 환자는 면역계가 약화되어 심한 설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영양 부족으로 점막의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6. 스트레스:
      • 심한 스트레스나 감정적인 자극이 장에 영향을 미쳐 설사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7. 음식:
      • 특정 과일, 콩, 커피 등은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며, 덜 익은 과일이나 상한 음식, 유제품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8. 약물:
      • 많은 약물들이 부작용으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항생제, 마그네슘 함유 제산제, 혈압약 등이 관련됩니다. 광범위 항생제 사용으로 클로스트리듐 디피실 세균이 증식하면 항생제 연관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 분석

    설사의 원인 분석과 진단을 위해 증상과 징후를 철저히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증상 분석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입니다:

    1. 설사 시작 시점 및 기간: 설사가 언제 시작되었는지, 얼마나 지속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급성 설사와 만성 설사를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악화 및 호전 인자: 음식, 약물, 스트레스 등 설사를 악화시키거나 완화시키는 요인을 분석합니다. 특정 음식이나 음료가 설사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설사의 양상:
      • 대변의 양: 양이 많으면 흡수장애나 분비성 설사를 시사할 수 있습니다.
      • 대변의 특성: 기름지고 냄새가 강하며 물로 씻기 어려운 대변은 흡수장애에 의한 지방변을 의미합니다. 혈변이나 농이 섞인 대변은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점액변은 염증성 장질환이나 과민성 장증후군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4. 동반 증상:
      • 변실금 유무: 장 질환의 심각성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고열, 체중 감소, 복통: 감염성 원인이나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기타 장관외 증상: 피부변화, 관절통, 경구 아프타 궤양 등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5. 식이 및 약물 병력:
      • 식이 습관: 솔비톨과 같은 비흡수성 당분, 하제, 카페인, 음주 등의 섭취 여부를 확인합니다.
      • 약물 사용: 최근 2주 이내 항생제 복용 여부를 확인하여 항생제 유발 설사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6. 기저 질환:
      • 당뇨병: 당뇨성 설사 가능성.
      • 면역결핍 상태: 감염성 설사의 가능성.
    7. 여행력 및 수술력:
      • 여행력: 최근 여행지에서의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인한 설사 가능성.
      • 수술력: 위수술, 담낭절제술 등의 과거 수술 이력.

    검사

    설사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1. 말초혈액 검사: 기본적인 건강 상태와 염증 지표를 확인합니다.
    2. 대변 검사: 대변의 성질을 평가하고, 기생충, 세균, 바이러스 감염 등을 확인합니다.
    3. 대장내시경 검사: 염증성 장질환, 종양, 폴립 등을 검사합니다.
    4. 방사선 검사: 장의 구조적 문제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5. 기타 검사: 특정 질환이 의심될 때에는 치료를 시도하거나, 대체적인 접근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

    설사의 치료는 수분과 전해질 보충, 대증요법, 원인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수분과 전해질 보충:
      • 경증 탈수 시 연한 주스, 청량음료, 묽은 수프, 안전한 물을 권장합니다.
      • 심한 경우에는 페디알레이트와 같은 수분 보충 용액이 필요합니다.
    2. 대증요법:
      • 장 운동 억제제: 디페녹실레이트, 로페라마이드 등의 약제를 사용해 장내 근육 경련을 줄일 수 있습니다. 중독성 우려로 사용 기간을 제한하고, 의사와 상담 후 사용해야 합니다.
    3. 원인 치료:
      • 항생제 관련 설사: 항생제 사용 후 장내 세균 총의 변화로 인한 설사에 대한 대처법을 고민합니다.
      • 기타 원인 치료: 감염성, 염증성, 기능성 설사 각각에 대한 원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특정한 경우의 설사

    1. 여행자 설사:
      • 예방: 익히거나, 끓이거나, 껍질을 벗겨낸 음식만 섭취합니다. 수돗물과 얼음이 들어간 음료수는 피합니다.
      • 치료: 수분과 전해질 보충, 필요시 항생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2. 항생제 유발 설사:
      • 예방: 광범위 항생제 사용을 피하고, 필요 시 장내 유익한 세균을 보충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고려합니다.
      • 치료: 항생제의 변경 또는 중단, 필요시 항균 치료를 고려합니다.

     

     

     

    급성충수염

     


    급성충수염

    소화계통의 질환

    외과

    식욕저하, 오심, 상복구 통증, 우하복부통증, 구토 등

    범발설 복막염, 충수주위 농양 등

     

     

    충수염 개요

    충수염, 또는 급성충수염은 수술을 요하는 복통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매년 우리나라에서 10만명 이상이 이 질환으로 수술을 받습니다. 흔히 '맹장염'이라고 불리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맹장염'은 정확한 의학 용어가 아닙니다. 충수염은 충수돌기라는 작은 기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급성충수염'이라는 용어가 의학적으로 정확합니다.

    충수염의 임상 양상은 천공 여부에 따라 다릅니다:

    • 천공이 없는 경우: 소화불량, 오른쪽 하복부의 복통, 미열 등이 나타납니다.
    • 천공이 있는 경우: 충수 주위 농양이나 범발성 복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성충수염의 경우,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충수 주위 농양이나 천공으로 인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단 후 신속한 수술적 치료가 최선의 방법으로 여겨집니다.

    원인

    급성충수염은 충수 내부의 막힘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충수가 막히면 장의 정상적인 연동운동이 방해받고, 장내 세균이 증식하여 독성 물질을 분비합니다. 이로 인해 충수 내부 점막이 손상되고 궤양이 형성됩니다. 충수 내부의 압력이 증가하면 동맥혈 흐름이 저하되고, 충수 벽이 괴사되면서 천공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

    • 임파 조직의 과다 증식: 충수 주위의 임파 조직이 증식하여 발생 (약 60%).
    • 딱딱한 변: 충수 입구를 막아 염증을 유발 (약 35%).
    • 이물질, 염증성 협착: 기타 원인으로 충수가 막히는 경우.

    발생 빈도

    급성충수염은 10~2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자주 발생하며, 20대 초반에 가장 흔합니다. 10세 이전이나 50세 이후의 충수염 환자는 전체 충수염 환자의 약 10% 정도를 차지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 발현 후에 12~18시간 안에 의료 기관을 찾게 됩니다. 전체적인 천공률은 약 25%정도이지만 10세 이전(35~60%)과 50세 이후(60~75%)에서는 높은 천공률을 보이기도 합니다.

    증상

    • 복통: 주 증상으로, 배꼽 주위에서 시작하여 서서히 우하복부로 국한됩니다.
    • 식욕 감퇴, 오심, 구토: 복통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천공 시: 통증이 심해지고, 우하복부를 넘어 하복부 전체 또는 복부 전체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고열과 심박동의 증가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진단

    1. 진단 방법:
      • 병력 및 복부 진찰: 충수를 눌렀을 때 통증(압통) 여부가 중요합니다.
      • 검사: 혈액검사와 더불어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2. 감별 진단:
      • 소화기 염증 질환: 위장염, 장간막 림프절염, 대장염 등과 구별해야 합니다.
      • 여성의 경우: 골반염, 자궁외 임신 등을 감별해야 합니다.
      • 기타 질환: 요로결석, 우측 게실염 등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합병증

    충수절제술 후 합병증의 대부분은 감염입니다. 비천공성 충수염의 경우 5%에서만 합병증이 발생하지만, 조직 괴사나 천공이 있는 경우에는 합병증 발생률이 30%에 이를 수 있습니다.

    치료

    급성충수염의 치료는 주로 수술이 원칙입니다. 수술이 지연되거나 천공이 발생하면 수술이 복잡해지고 회복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며, 패혈증, 장유착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로 흉터를 작게 남기고 빠른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충수염의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최상의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변비

    변비

    소화계통의 질환

    가정의학과, 소화기내놔, 소아청소년과

    일주일 3회 미만 배변, 잔변감, 항문페쇄감 등

    체중감소, 혈변, 빈혈 등

     

     

     

    변비 정의

    변비는 배변 횟수가 적거나 배변이 어려운 상태를 의미합니다. 의학적으로는 배변이 3-4일에 한 번 미만인 경우로 정의됩니다. 변비는 전 인구의 5-20%가 증상을 호소할 만큼 흔하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빈도가 높아지고,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자주 발생합니다.

    대장의 해부학적 구조 및 기능

    대장은 약 1.5m 길이의 기다란 관으로, 위치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 맹장 (Cecum)
    • 상행결장 (Ascending Colon)
    • 횡행결장 (Transverse Colon)
    • 하행결장 (Descending Colon)
    • S-자결장 (Sigmoid Colon)
    • 직장 (Rectum)

    대장의 주요 역할은 음식물 찌꺼기와 수분, 전해질, 세균, 가스를 포함한 내용물을 저장하고, 수분과 전해질을 흡수하며 배변을 통해 배출하는 것입니다. 직장과 항문은 배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항문관은 약 3-4 cm 길이이며, 내항문괄약근, 외항문괄약근, 항문거근 등 다양한 근육이 배변을 돕습니다.

    정상 배변 과정

    정상적인 배변은 대장 및 항문을 둘러싼 근육들의 협동 작용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소화 과정에서 대장 상행부에서 시작된 연동운동이 직장으로 이동하면서, 내항문괄약근이 이완됩니다. 아침에 식사 후 대장 활동이 증가하면 배변이 촉진됩니다. 배변 시, 앉거나 쭈그린 자세를 취하면 항문관이 직각으로 서게 되어 변이 쉽게 배출됩니다. 또한, 횡경막과 복근의 수축은 골반 내 압력을 증가시켜 배변을 돕습니다.

    원인

    변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원발성 변비:
      • 서행성 변비: 대변의 대장 통과 시간이 지연되어 발생합니다.
      • 직장출구 폐쇄증: 대장 통과 시간은 정상이지만 항문 주위 근육의 협조 장애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는 골반저 조율장애(dyssynergic defecation)로도 불리며, 항문근 실조(anal dyssnergia)라고도 합니다.
    2. 이차적 변비:
      • 전신 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병 등.
      • 중추신경 질환: 치매,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척추 외상 등.
      • 대장, 직장, 항문, 골반저의 기질적 병변: 유아의 항문폐쇄증, 항문협착증, 대장암, 직장탈(rectocele), 골반저의 약화, 고립성 직장궤양 증후군 등.
      • 약제: 아편성분 진통제, 항경련제, 삼환계 항우울제 등.
      • 정신적 질환: 우울증, 거식증, 대식증 등.

    증상

    변비의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로마 기준 III에 따르면, 변비는 다음 6가지 증상 중 2가지 이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며 최근 3개월 동안 발생해야 진단됩니다:

    1. 과도한 힘주기: 배변 시 25% 이상.
    2. 딱딱한 변: 배변 시 25% 이상.
    3. 잔변감: 배변 시 25% 이상.
    4. 항문 폐쇄감: 배변 시 25% 이상.
    5. 부가적인 처치: 배변을 위해 25% 이상 필요 (예: 수지배변유도, 골반저 압박 등).
    6. 주 3회 미만의 배변: 변비약 사용 제외, 묽은 변이 없음.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체중 감소, 혈변, 빈혈, 발열 등의 경고 증상이 있는 경우.
    • 대장암이나 염증성 장질환의 과거력 및 가족력이 있는 경우.
    • 50세 이상인 경우.
    • 기타 기질적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진단

    변비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칩니다:

    1. 병력 청취
      • 증상의 시작 및 정도: 변비 증상의 시작 시점, 증상의 강도, 지속 시간 등을 확인합니다.
      • 동반 증상: 체중 감소, 혈변, 복통 등 변비와 관련된 추가 증상이 있는지 점검합니다.
      • 이차적 원인: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병 등 전신 질환, 또는 치매, 파킨슨병 등 중추신경 질환의 증상도 확인합니다.
      • 비뇨기 증상: 빈뇨, 긴장성 요실금 등 비뇨기 증상은 특히 여성 환자에서 중요할 수 있습니다.
      • 임신 및 분만 이력: 여성의 경우 임신 및 분만 이력도 고려합니다.
      • 약물 복용력: 현재 복용 중인 약물과 그로 인한 부작용 여부를 점검합니다.
      • 식사 및 생활습관: 식사의 양과 섬유 함량, 최근 생활 변화, 사회적 및 심리적 요인 등을 조사합니다.
    2. 신체 검진
      • 전반적인 신체 검진: 신경학적 검사를 포함하여 전신 상태를 점검합니다.
      • 복부 촉진: 복부가 팽만되었는지, 딱딱한 변이 만져지는지, 다른 종괴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 직장수지검사: 잠혈, 분변 매복, 항문 협착, 직장 탈출, 직장 종괴 등을 평가합니다. 직장괄약근의 긴장도와 비정상적인 회음부 강하 여부도 확인합니다.
    3. 배변 기록
      • 환자 스스로의 배변 횟수와 변의 형태를 기록하게 하여 증상을 정확히 파악합니다.
    4. 혈액 검사
      • 염증성, 종양성, 대사성 질환 등을 감별하기 위해 생화학적 선별 검사를 시행합니다.
    5. 대장 통과 검사
      • 방사선 비투과성 표지자 검사: 방사선 비투과성 표지자를 복용한 후 5일째 복부 X선 검사를 통해 대장 통과 시간을 평가합니다. 20% 이상이 대장에 남아있으면 장무력증 또는 지연통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민감도를 높이기 위해 연속 3일간 서로 다른 표지자를 사용하고 72, 96, 120시간 후 X선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 배변 조영술: 항문을 통해 주입된 조영제나 방사성 동위원소를 배변하는 동안 관찰하여 항문 직장부위의 구조적 변화를 평가합니다.
    6. 항문직장 기능검사
      • 풍선 감각용적 측정: 직장 감각을 평가합니다.
      • 항문직장 내압검사: 항문과 직장의 압력을 측정합니다.
      • 풍선배출검사: 50cc 물을 채운 풍선의 배출을 통해 기능을 평가합니다.

    치료

    변비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며, 여러 접근 방법이 있습니다.

    1. 배변 습관과 생활 방식
      • 정기적인 배변: 대변이 마려운 느낌이 생기면 바로 배변하며, 일정한 시간에 변기에 앉는 습관을 유지합니다.
      • 변기에 앉는 시간 제한: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은 피하고, 변기에 앉을 때는 발 밑에 15cm의 받침대를 두어 고관절을 굴곡시킵니다.
      • 운동: 활동이 적은 사람에게는 운동을 권장합니다.
    2. 식사
      • 식이 섬유 섭취: 전곡류, 과일, 채소를 통해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합니다.
    3. 약물 치료
      • 팽창성 하제: 대변의 양을 늘려 변의를 느끼게 합니다. 차전자씨, 메틸셀룰로우스, 폴리카보필 등이 사용됩니다.
      • 삼투성 하제: 락툴로오스, 락티톨 등이 대장 세균에 의해 발효되어 삼투작용을 증가시킵니다.
      • 염류성 하제: 마그네슘 염은 장에서 수분을 증가시켜 변을 부드럽게 합니다.
      • 자극성 하제: 비사코딜, 센나, 알로에 등이 있으며,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관장약과 좌약: 직장에 약제를 삽입하여 팽만 또는 화학적 작용으로 대변을 부드럽게 합니다.
    4. 행동 요법 – 바이오피드백 훈련
      • 생리적 과정을 기계적 장치로 시각적, 청각적 신호로 변환하여 배변 시 근육 운동의 문제점을 깨닫게 하고 조절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5. 수술
      • 변실금 수술: 내과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항문직장 부위에 해부학적 변화가 있는 경우 필요합니다. 각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법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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