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현대자동차의 그랜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986년에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회장님과 사장님들이 타는 차로 유명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랜저 2.0, 2.4, 3.0 가솔린 모델이 있었죠. 그 당시에는 그랜저를 타는 것은 꽤나 권위 있는 사람들이나 재력이 있는 사람들끼리나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말하면 에쿠스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모양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그랜저와 비슷한 길쭉한 사각형 모양이었습니다.
그 후 6년 정도 지나서 2세대 그랜저가 출시되었습니다. 이제는 그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죠. 그 모델은 앞과 뒤를 둥글게 디자인하여 회장님이나 사장님들이 타는 최고급 승용차였습니다. 그 후에는 그랜저보다 한 단계 위인 다이너스티가 출시되면서 최고급 승용차의 자리를 내어주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에 출시된 그랜저 XG모델은 2.0~3.0까지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한때 대학생들도 타고 다닐 만큼 디자인이 중후한 면이 있었지만, 젊은 층도 타고 다니는 대중성을 가졌습니다. 지금도 그랜저 XG를 주행 중인 차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 후 5년 뒤, 그랜저 TG가 출시되면서 디자인적으로 혁신적인 면이 있었고, 많은 차량이 판매되었습니다. 이 차는 사장님이나 회사 부장님급 정도의 어르신들이 타는 고급 세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당시에는 NF 소나타와 비슷한 디자인을 가졌지만, 그랜저는 좀 더 묵직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그랜저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많이 팔린 기록을 가지고 있는 모델입니다. 이후에는 모델의 디자인이 중후해져서, 젊은 층들이 선호하는 타입으로 변신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그로 인해 그랜저HG를 많이 구입하게 되었고, 그동안 사장님차나 중형차 이미지를 가졌던 그랜저는 이젠 그릇된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랜저HG가 바로 그런 차종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때부터 그랜저가 소나타 수준의 일반차로 여겨지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순간부터 차량 가격은 올라가기 시작했으며, 그랜저가 국민차로 인식되면서 이전에 가지고 있던 고급차 이미지를 살포시 떨쳐버리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그 위의 등급인 제네시스도 고가의 이미지를 잃고 망가져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016년, 6세대 모델인 그랜저IG가 출시되었습니다. 그랜저IG도 예전과 마찬가지로 젊은 느낌이 강한 차종이지만, 고급차 이미지보다는 국민적인 이미지가 더 강조되는 것 같습니다. 그랜저가 현대자동차에서 최상위 메이커였던 시절부터 대중적인 국민차의 이미지로 변화한 과정을 지켜보면, 그랜저HG부터 이미지를 새롭게 구성하여 연령층 상관없이 누구나 타기 좋은 차종으로 인식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차의 그랜저는 예전에는 잘사는 사람들만 타는 차로 인식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타는 차량으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그랜저 디자인을 담당한 분들은 어떻게 고민하셨을까 궁금합니다. 이 변화가 성공인지 실패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의 차량 가격을 상승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대차의 마케팅이 다른 저가 자동차들에 비해 부족했다는 평가가 있었고, 이로 인해 소나타급의 중형차가 경쟁 업체의 말리부나 S6과 경쟁에서 밀려 고전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이미 현대차의 그랜저를 통해 중형차 시장에서 이미지를 잡았지만, 이제는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마케팅적 자동차 옵션과 성능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을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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