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는 죽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묘지를 말합니다. 개인 묘지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쓰기 때문에 공동묘지라고도 합니다. 최근에는 "공동묘지"라는 용어가 으스스한 느낌을 줘서인지 추모공원이나 가족공원이라는 용어가 더 많이 사용됩니다. 영어에서도 "Cemetery" 대신 "Memorial Park"라는 표현이 사용됩니다.
동양에서는 무덤을 멀리 두기 좋아하는 문화가 있어서 묘지는 괴담과 호러물의 소재가 되곤 했습니다. 부유한 집안은 자신들만을 위한 공동묘지를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종교 단체나 지자체에서도 묘지를 조성하며 돈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학교 자리가 예전 공동묘지였다는 괴담이 유명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공동묘지는 대부분 주거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므로 이 괴담이 실제인 경우는 적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묘지를 이장하고 학교나 아파트를 지은 경우도 있습니다.
부산 아미동 비석마을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공동묘지가 있었는데, 한국전쟁 피난민들이 마을을 세우면서 일본인 공동묘지 위에 마을을 지었습니다. 지금은 테마 있는 마을로서 관광지화되어 있습니다. 인천광역시에서는 공동묘지나 화장터가 대규모 주거시설이 들어선 지역도 있습니다.
망우산 일대에는 서울 시립 장묘 사업소 망우 묘지가 있으며, 이를 대비해 경기도 망우리의 임야 70여만 평을 경성부의 공동묘지로 형성된 것이 망우리공원의 기원입니다. 1992년부터 공원으로 개발되었으며, 이제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사색과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망우리공원에는 3·1독립운동을 주도한 만해 한용운 등을 비롯한 17명의 유명인사가 안장되어 있습니다. 중앙선 철도 양원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망우리공원에 도착할 수 있으며, 지하철 7호선 상봉역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5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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